왜 결혼은 현실이라고 안알려줌???
인생에서 결혼하고 얻은것 잃은것 너무 많고
결혼은 분명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입니다.
제가 결혼하고 나서의 삶은 그냥 신데렐라 처럼
동화속에 나오는 공주님들 처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결혼을 했었어요.
그리고 이전에 연해할때 단한번도 싸워본적이 없기때문에
이 사람과 나는 굉장히 잘맞고 별무리없이 이겨내며 살아갈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지요. 물론 결혼의 전제는 너무 좋아했다? 라는거!
결혼 6년차가 어느덧 되었고 이제 이 사람과도 어느정도 살았다고 생각하니
음... 이전에 말로만 그저 귀로만 들어왔던것들이
제 눈앞에, 현실속에 나타났어요.
저는 나이들어서 서로 조건보고 결혼하는거 정말 싫었어요.
그럼 그 사람을 보고 결혼을 하는게 아니라
그 조건을 보고 결혼한다고 느껴져서 그런 모든 조건은 배제하고
사람 자체가 좋은가? 를 생각하고 이 남자가 죽을병에 걸렸어도
나는 옆에서 돌볼정도의 사랑하는 남자인가? 그런것에 더
취중했었지요.
하지만 결혼하고나니 저희의 대부분의 싸움은 돈문제, 서로 다른 사소한 습관차이로
벌어집니다. 특히 돈문제는 서로 돈의 관념이 달라 싸우게 되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돈을 아끼고 절약, 저축하려고 하고
신랑은 흥청망청은 아닌데 돈을 버는 이유는 지금의 행복을 위해서다 라고
생각하는 그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어요.
이게 다르니 매번 돈을 쓸때 부딪히게 되고
신랑이 프로토해서 큰돈을 날렸을때도 저는 멘탈이 털털 털리고
쉽게 일어나기가 힘들었는데 신랑은 남일마냥 쉽게 일어나더라구요.
돈문제로 여러번 부딪혀보니 서로가 그런점에서 좀더
이해하고 양보하려고 하는게 생겨났어요.
남자가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서로 돈을 대하는 그런
관점이 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더 잘 맞을것 같다 생각들어요.
사실 결혼은 정답이 없지만 나혼자살때랑 분명 다른점은
나이가 들어서 성숙해지고 알게되는 지혜의폭과는 달리
훨씬 더 경험과 성숙, 지혜의폭이 넓고 깊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애할때는 객관적으로 나만 생각하는 연애를 하기 쉬운데
결혼은 가족이 되는것이기 때문에 너와 내가 만나 사는것!
그렇기에 다른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생길수 밖에 없어요.
이 사람과 이혼하지 않는이상 계속 살려면!!!
정말 천생연분처럼 연애때는 잘맞다고 생각해도
결혼하고 다른게 보이는 이유는 콩깍지가 벗겨졌을수도 있지만
살아가는데 각자가 생각해왔던 방식, 생활습관등이 결혼생활을
통해 그대로 보이니까요.
그래서 조건도 중요하지만 저는
앞으로 미래를 같이 헤쳐나갈 상대자를 고른다고 생각했을때
바라보는 미래가치관이 비슷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둘이서 설령 좀 가난한결혼을 했다하더라도
같은 목표와 꿈을가지고 움직일 수 있잖아요.
아니면 한쪽만 좀 그런생각을 가진다해도 다른 한쪽에서
받아쳐줄수있는 서포트역할이 필요해요.
저와 비슷하게 결혼했던 친구들이 약 4명정도 있는데요.
양가부모님이 해주신 집이나 경제적인 상황이 약 6년이 되니
그게 집으로 또는 무언가를 사는 것으로 보이게 되더라구요.
근데 부의 기준이란게 길게 봐야지 뭐 지금 집이 몇억짜리 새아파트라도
내가 10년뒤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그것이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내가 진짜 이 한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사는것인가? 그것이 중요했습니다.
이 영혼은 계속 육신을 바꾼채 살아간다해도 일단
이번 생애에 이 몸으로 왔고 지금의 인연을 만나 살아가니
내가 이 안에서 얼마나 행복을 느낄것인가?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것인가?
그것이 우리가 결혼생활을 하는데 행복의 성패기준이 될것 같아요.
물론 아이까지 낳고나니 충분한것들을 해줄수 없고
생활비가 쪼달리는걸 경험하면 아이에게 미안하고
내 스스로도 괜히 주눅들고 근데 그게 때로는 내가 열심히
앞으로 살아가야할 동기가 되더라구요.
결혼이란건 날 성숙시키고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는것 같아요. 결혼을 해라, 하지마라이런
답은 절대 없지만 지금 내 인연이라면 .
함께 이 세상을 이 생애를 잘 살아봅시다.
#결혼 #결혼6년차 #결혼현실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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