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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

부부에게 돈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by 오필리아찡 201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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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 돈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신랑과 나는 이야기할때마다 돈에 대한 관점, 바라보는 시야가 다름을 느낀다.

대화를 할때 돈에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서로가 너무 강하게 주장하여 기분이 상할때도 많다.

결혼하기전에 신랑의 이런점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이게 부딪히자 새로운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신랑의 돈에 대한 가치관?

돈은 있으면 쓰는거다.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돈을 버는 이유는 지금 즐기려고 쓰는것이다.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출을 하면서 현재를 즐긴다. 맛있는거 먹고싶을때 먹고 사고싶은거 사면서 편하게 살려고 하는것이지 지금 몇만원 아낀다고 더 큰 부자안된다.

몇십만원 더 모은다고 해서 겨우 1년 더 늦게 대출을 갚는거 뿐이다. 돈이란 내가 하고싶은걸 하게 해주는거다.

앞으로 20년 넘게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지금 그렇게 돈돈 거리며 안살아도 된다.

40살 까지는 쓰고 싶은거 쓰면서 살고 40살 이후부터 모아도 늦지않다.

설령 나중에 목돈이 들어가더라도 돈을 아예 안모으자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또 있는 돈으로 다 된다. 아니면 대출을 받으면 된다.

왜 미래를 걱정하며 지금을 포기하며 살아야하나. ..


나의 돈에 대한 가치관?

돈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모아야한다. 우리가 부양해야할 부모, 키워야할 자식, 우리 노후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열심히 모아도 모자랄수 있다.

자녀 학자금에 아기는 클수록 목돈이 많이 들어가며 부모는 늙어 요양병원에 갈지도 모르는데 그럼 그때 감당할 생각을 하면 지금이라도 아껴야 한다.

행복하기위해서 돈을 쓰고 즐기는건 맞지만 꼭 대게를 먹었다고 해서 꼭 좋은옷을 샀다고해서 행복이 더 크진 않다고 생각한다.

 

소소하게 여기서의 행복을 느끼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돈을 모으면서 안전자금을 마련해야한다.

돈이 인생에 다가 아니지만 돈이 있으므로 환경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모가 기초생활수급자를 할정도로 없어도 봤기때문에 내 자식에게 가난을 물려주고싶지 않은데 지금 신랑집도 형편이 좋지 않으니 신랑하고 둘이서 더 악착같이 열심히해서 잘해야한다.

 

최소한 우리가 살아있을때 대출이 있으면서 있는돈 쪼개가며 부모에게 효도할게 아니라 솔직히 말하면 대박성공해서 부모님 살아계시고 조금이라도 정정하실때 편하게 살집한채라도 해드리고 싶다. 평생을 내 집 하나없이 살아가셨는데 그래서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잘 되고싶다.

그거에 비해 노력은 안하지만 돈이란건 미래에 대한 투자수단이자 미래를 위한 준비자원으로 꼭 필요하다.

 

 

하아. 둘이서 대화를 하니 서로의 고집은 꺽지 않으니 대화는 끝이 나지 않는다.

전반적인 가치관이 다르니 서로 계속 각자말만 하고 있고 서로를 답답하게 볼뿐이다.

물론 결혼전에는 신랑의 돈에 대한 마인드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신랑의 돈씀씀이를 보고 부자인줄 알았다. 근데 신랑은 마음이 부자였던거.

둘이 돈에대한 가치관의 차이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적어보니 둘의 생각차이가 있다.

신랑은 현재에 집중하고 나는 미래에 대한불안과 걱정으로 미래에 집중한다.

결국 내가 어떤 행위를 하는것은 미래를 행복하게 살기위해하는것이고

신랑이 하는 행위는 지금 행복하기위해 하는것이고.

 

나에게 빠뜨려진 전제는 나에게 미래는 없을수도 있다는것이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게 인생인데

인생에서 지금 하고싶은것도 포기하면서 몇만원 아껴가며 빌빌거리는 인생이 너무 서글프지 않은가. ....

근데 그렇다고 아예 안쓰는건 아니다. 쓰고싶은게 있고 원하는게 있다면 쓴다.

그치만 그렇게 원하는게 아니고 안써도 안사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물건이나 그런 소유욕이 내려놓아진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문제들이 많으니 과소비, 과한 물건, 과한옷들이 인간이 불러일으킨 욕심에서 나온 것들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옷방이 왠말이며 집에 손님접대실같은것도 보여주기식이고 옷에게 공간을 내어준다는거.

조금 더 마음을 비우고 돈에 대한 집착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내돈 될라는 돈은 어떻게든 들어오게 되어있고 아닌것은 나갈텐데 내가 그것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다.

돈에 대한결핍이 나를 이렇게 만든것 같기도 하지만 자세히 내마음을 들여다보면 내 마음이 그렇게 만든것 같긴하다.

100만원 벌었을때도 나는 부족했고 150만원 벌어도 부족하며 심지어 지금 맞벌이로 300만원이 넘는돈이 나에게 들어옴에도 부족하다.

그렇게 끊임없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며 나를 조여왔던것 같다.

 

신랑에게 조금은 열린마음으로 이해하려고 하고 나는 나대로 돈을 쫒으려 하지말고 좀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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