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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

26살 채팅앱에서 만나 결혼까지 했어요.

by 오필리아찡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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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채팅앱을 통해 결혼까지 하게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위험한짓이다 생각도 들어요.

젊었고 아무것도 몰랐으니 소개를 매번 받아

얼굴별로다 매너별로다 하며 사람을 한번 보고  판단하는것에 지쳤고

주선자에게 미안한 상황이 몇번 오는거에요.

 

그렇기 보다 그냥 내가 아니면 말고

조금은 단계별로 올라가며 쉽게 만남을 할수도 있지만

안할수도 있는 채팅앱을 도전해봤죠.

 

 

 

물론 처음은 여기서 남자를 무조건 만나야지? 이런생각보다

심심해서 다운을 받았어요.

 

 

그때 당시는 이성과 사겨야지라는 생각보다

이런사람도 있구나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며

사람을 알아가고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법륜스님 관련 학교에 참여하게되어 남자를 볼때

사람됨됨이 그리고 긍정적인 기운이 있는 사람을 찾고 싶었지요.

 

 

제가 한 채팅앱에서는 1~4단계로 나뉘어 남-여-남-여로 번갈아가며

서로를 2번씩 선택해야 최종 채팅을 할수 있는 앱이였어요.

채팅도 그 앱에서만 할수 있었고 여기서 마음에 들면

카카오톡으로 넘어가는식?

 

프로필에 취미, 특기, 이상형같은 여러 자기소개를 적을수 있는 칸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마음에 안들면 생긴게 괜찮다하더라도 다 떙땡땡

 

나름 나만의 기준이 있었죠.

근데 요즘 뉴스기사들 보면 채팅앱으로 만나 사건들도

많이 일어나고 정말 위험천만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지금의 남편을 만난게 저에게는 행운이었네요.

 

 

아무튼 대부분 채팅만 하고 끝나는 그정도의 시점에

이제는 재미도 없고 하기싫어질 시점이였지요.

신랑과 채팅을 하고 대화를 하다보니 선한 얼굴에

계속 대화를 하고 싶어 카톡으로까지 연결되어 대화를 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실제 만남을 가졌지요.

사실 같은지역이기도 하고 동갑이라 좁은지역에

마주칠일이 얼마나 많겠나, 한다리 건나 아는사람들 수두룩하겠지요.

그런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되며 지금의 신랑을 만났지요.

 

하지만 어디에서 만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은가봅니다.

만날라면 그렇게라도 만나지는게 인연이라고 생각되요.

 

저는 신랑 그냥 한번 만나보고 아니면 땡 하자~ 하며

만났던 신랑이였는데 너무 순딩순딩하고 착한거에요.

무엇보다 정말 연기에서 나올수 없는 여자를 대할때의 어리숙함이

저에겐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집에 갈때쯤

차안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둘이서 조용히 대화를 하는데 그 심장소리있죠?

심장소리가 제 귀에 들립니다........

얼마나 심장이 뛰면 저 소리가 아무리 고요한 이 차안에서

이렇게 잘들리지? 하면서 ㅎㅎㅎ

 

다시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

그때의 만남을 이후로 저희는 주기적으로 만났고

그리고 곧 연애를 시작했어요.

연애시작 2년만에 결혼을 했고

현재는 예쁜 아기와 함께 둘이서는 정말 쿵짝 잘맞게 살고있어요.

 

인연이 되려면 어떻게서든 인연이 되니까

우선 인연을 만들려면 어디서든 부딪혀보고

스쳐봐야하는것 같아요.

 

앱을 통해 저처럼 무조건적으로 만나라고 권하지는 못해요.

예전보다 다양한 채팅앱들이 많이 나와있고

조금 더 세분화되고 구체화된 만남전에

서로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를 알아볼수 있는것들이 많은것 같아요?

 

제 친한 친구에게도 어플을 살짝이 권했어요.

나이를 먹으면 솔직히 소개해주는 사람도 없고

눈은 높아지고 나이는 차고 ...

진짜 결혼하기 힘들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암튼 여러 채팅앱들이 많아서 살포시 올려둘게요.

관련 채팅앱 보시고 맘에 드는걸로 들어가보세요^^

 

 

* 무한으로 매칭되며 상대방 목소리 미리 확인가능한 채팅어플 '아마시아'

 

 

*이상형월드컵을 어플로 하며 이상형과 소개팅하는 어플

'당연시'

 

 

*23세이상부터 일대일 영상채팅할수 있는 어플

'Take me'

 

 

*훈남과 채팅하고 경품도 받아 데이트비용 쌓는 어플

 '러브퐁듀'

 

 

*지인차단기능까지 더불어 깔끔하게 소개팅하는 어플

 '코코'

 

 

-인연은 직접 만들어가는거라고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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