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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행복, 그런 하루

by 오필리아찡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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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전 나는 내 인생의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
정말 어떻게 견뎠어? 대단하다 라고 주변에서 말하지만
난 견딘것도 버틴것도 아닌것 같다.
 

그냥 시간에 내맡겼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뭔가 버텨내기도 싫었던 지난날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지금의 2024년 5월을 맞았다,
나는 전혀 다른 방향의 인생으로 살고 있다.
 
정말 생각치 못한 인연이 나타나 내 옆에 있고,
그 역경과 어려움속에서 나를 스쳐간 인연들에서
도움을 받았던것 같다.
 

진짜 빨리 성공하고 싶었다.
40살에 은퇴 경제적자유를 누리고 파이어족이 되어야지 라는 꿈도 생겼다.
 
뭔가 비현실적인것 같지만 현재 하는 쇼핑몰로는
그래도 그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요즘 드는 생각은
지금 이대로 너무 감사하다는거다.
 

행복이 꼭 기쁜 상태가 아니라는걸 알았다.
그냥 아무일 없는 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주는 평온함 있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케어해서 어린이집 보내고
그렇게 일을 하고 잠깐 점심엔 시간을 내서 맛집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돌아와서 다시 택배를 싸고 아이들을 픽업해 데려오고 집에와서 밥먹고 씻고 마무리하는 이 삶
 
 

지금 나는 행복의 기준이 굉장히 느슨해졌다.
원래는 너무나 반듯한 원형의 틀안에 행복이라는 기준을 세웠다면
요즘은 투명하고 넓은 원형에 가까운것 같다.
 
사연없는 집이 없고, 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를 들으며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를 알게 되고,
뉴스에서 나오는 흉흉한 사건들을 보며,
오늘 살아남은 사람으로써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나이를 먹으며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지켜야할 가족이 많아지니, 내 안의 평온함을 깨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제적 자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산다라는것에 무게감, 경제적인 성장을 위해 달려가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에 좀더 충실한 하루를 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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