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일리일상

내가 아이 언어치료 일찍 시작한 이유(21개월아기)

by 오필리아찡 2020. 8. 6.
반응형

21개월쯤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달리 말을 안한다라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불렀는데 쳐다보지 않는다. 그리고 눈맞추려고 안한다! 이게 제가 언어치료를 하고자 시작한 이유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적어봅니다.

아이마다 각자의 발달성향이 다르고 주변에서 때되면 이야기한다.

원래 남자애들은 느리다! 두돌지나면 다 하게 되어있다. 갑자기 확 트인다.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다리려고 했지만 부모로써 내 역할이 부족했음을 깨달은 이상

내가 어떻게 하면 잘 교육하고 아이와 상호작용을 잘할수 있을까? 를 잘모르겠더라구요.

 

 

언어치료 상담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아이의 발달상황이 21개월 아기가 약 10개월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그리고 언어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했어요. 이 때! 도움은~ 언어치료 선생님 자체로 의지한다는게 아니라 아이의 발달진행상황을 계속 치료를 가면서 알수 있고 또 어떻게 해야한다라는걸 한눈에 볼수 있기 때문에 부로모써 역할을 좀더 잘해줄수 있겠더라구요.

 

 

요즘은 언어치료 받는 아이들이 늘고있는데, 언어치료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예전 같은경우는 가족구성원이 많은 대가족을 이루었고 주양육자인 엄마나 아빠가 아니더라도 항시 집에 양육자로써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때문에 훨씬 언어자극이 많이 되었고 또 공동육아를 함으로써 자연스레 또래아이들을 모방하고 학습할 기회가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가족자체의 구성원이 핵가족화 됨으로써 엄마, 아빠 아니면 자극을 줄 사람이 적고 무엇보다 미디어의 노출이 아이들의 발달자체를 지연시켜요.

 

현란한 컬러에 신기한, 빠른 화면움직임은 아이들이 쉽게 빠져들수 있지요.

자극적 화면에 노출된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주변의 소리나 움직임에 대해 점차 약한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것은 아이의 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참 발달해야할 전두엽, 측두엽에 악영향을 미치고 적절한 뇌발달에 방해가 되어요.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ADHD, 틱장애, 발달장애와 같은 장애에 부모가 후천적으로 노출시키는것이지요.

24개월 이전까지는 티비 노출이 안좋다. 하는것이 이 시기는 오감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또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움을 터득하는데 일반적인 티비자극으로는 아이들이 상호작용을 제대로 못하지요.

저도 사실 조금 편하다는 이유로 10개월부터 지속적으로 보여주는것은 아니였지만 약 하루에 1시간정도 보여주었어요. 24시간중 1시간은 괜찮다 생각했고 아이도 잘 보았지요. 그리고 그렇게 보여주는 시간에는 내가 쉴수 있으니 ... 잠깐만 쉬자 라는생각으로 보여줬었는데 내 편하고자 점점 아이와 상호작용보다 보여주는 시간자체를 늘려왔던것 같아요.

 

40개월 넘은 아이가 아직 말을 못해 언어치료를 받으러왔는데 그 엄마는 심지어 교수로 일하는데..

정작 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고 "아이도 감정이 있어요?" 라고 이야기했다고...

요즘 엄마들이 아이를 케어할때 그저 좋은 장난감, 환경만 제공하면 아이가 잘 자란다고 너무 편하게 키우려고 하는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때인것 같아요. 진정 아이의 감정을 한번더 엄마가 헤아려주는건지. 아이와 충분한 애착을 형성하는지도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사실 후천적 자폐의 대부분이 부모의 역할부재로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우리가 부모로부터 받았던 교육, 부모가 보여준 행실은 우리가 커서도 무의식속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부모가 공부하고 배워야하는 이유가 거기 있는것 같아요.

 

저역시도 제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한 이상, 이건 내가 공부를 하고 배우기위해서라도 언어치료를 받아야겠다. 또 또래친구들이 이미 말을 하니까 거기에 대한 엄마의 조급함도 있겠지요.

 

지금 언어치료를 받은지 약 5개월차 접어드는데 너무나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말이 확 는건 아니지만 가장 걱정하던 부분인! 눈맞춤, 호명반응이 좋아지고 의성어등을 표현하고

한단어 정도의 쉬운단어는 따라하며 상호작용이 되는 기분이더라구요.

 

아이들 마다 각 발달속도가 있는데 평균치의 발달과정을 보고 내 아이는 왜이리 느리지? 하는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고

내 아이의 속도에 맞게 그래도 발달되고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구나를 계속 느끼려고 합니다.

그동안 고작 26개월 살았던 인생에서...내가 자극을 많이 못주었구나!를 생각하면 앞으로 좋아질날이 훨씬 많으니까요.

 

매주 선생님에게도 이번주는 무엇을 해봐라 라는 피드백을 받으니 조금 느슨해진 마음도 다시 아이를 위해 더 노력하게 되고 그래요. 언어 느리다고 걱정하는 엄마들 우선! 언어치료 상담받는것은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언어치료 #언어발달 #21개월아기 #26개월아기 #육아 #아기언어치료 #언어발달느림 #언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