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창업4년차)2평에서 40평사무실로 이사했어요!

2평 작은방에서 시작했다.
근데 지금.. 눈떠보니 40평이다.
 

악.. 이게 언제 다 정리하지?
꾸역꾸역 조금씩 짐을 정리하는데 
재고가 어딨는지 몰라 그대로 품절시킨 제품까지
정리하니까 다 보인다.
 
거의 테트리스처럼 쌓아둔 물건들을 이제야
널찍하게 한 공간공간 두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다.
 
대박 터져서 40평 간 건가?
암튼 작년에 매출 1억 찍고, 올해 매출 2억 목표로 큰마음먹고 이사를 했다.
 
아니 주변지인이 나를 도왔다.

 
쇼핑몰을 이렇게 본업으로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단체주문이 터진다고 생각도 못했다.
 
그냥 매일을 기록하고, 기획하고, 만들고 올리니 찾아준다.
감사한데 현재 트렌드, 키워드, 경쟁업체 등 여러 가지를 다 신경 쓰니 복잡하다.
 
 
 난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는 편이다.
유튜브 단 한 번도 영상이 마음에 들어서 올린 적 없다.
누가 날 좋아서 구독해 주는지도 모르지만, 그냥 올린다.
 
잘하는 것을 보여주기보다 그냥 나 자체를 보여주는 게 어렵다.
사람들 진짜 자신을 잘 표현할 줄 안다.
 
내가 나를 잘 표현할줄 안다는 것은 나의 장단점을 알고,
그것을 매력 있게 보여준다는 것인데 그걸 영상으로 기록하고 
올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냥 그렇다.
워킹맘으로서 어린이집 보내고 아직은 어린 둘째를 데리고
택배를 싸는 시간이 가끔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워킹맘이지만 거의 온전히 내 수입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더 잘되야 한다는 압박감도 든다.
 
둘째 태어나고 신생아시절부터 단 하루도
컴퓨터를 손에 놓은 적이 없다.
 
마음이 불안해서다. 컴퓨터를 하는 게 수익과 당장에
연결은 안 되지만 글쓰기작업을 통해,
내가 이날 무언가를 하나라도 했다는 것이
나에게 또 다른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
 

사무실을 옮길 수 있었던 건,
집에서만 쇼핑몰을 하니 집이 사무실인지 창고인지 답답한 집의 모습에
지인이 적극 추진해 줬다.
 
지인의 한쪽사무실 공간 한편에 우리 집에 있던 짐들이
다 들어갈 수 있었다. 
 
팔릴 줄 알고 입고했다가 그대로 악성재고처럼 쌓인 물건들
단체주문이 올 줄 알고 대량으로 많이 준비해 뒀다가 쌓인 물건들
그렇게 물건의 종류만 어느새 100개 가까이 되다 보니
혼자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게 된다.
 
1인이 쇼핑몰을 하다가 규모를 키우려면
다른 사람에게 인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잡아가야 하는데
아직 그 과정이 어설프고, 누구에게 맡길... 일거리가 아니다.
 
40평의 공간을 제대로 기획해서 키우고 싶다.
여기서 이 공간에서 잘되는 상상을 한다.
 
최종목표는 "디지털노매드" 해외에서 글 쓰며 여행 다니기
->이 공간에서는 직원을 뽑아 직원이 일 다하고,
나는 브런치작가이기도 하지만 글솜씨가 여전히 부족하다.
그렇지만 에세이, 전해줄 스토리가 충분히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책을 내고 싶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계속해서 내 몸값이 올라가서
내가 메시지를 전하는 게 희망이고, 도움을 주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혼자 도저히 택배 단체주문을 쳐내지 못해,
어린이집 엄마를 불렀다. 
 
급하게 도움을 요청드렸는데, 와주셔서 택배작업을 해주었고,
그 덕분에 나도 한결 수월하게 일을 다 마칠 수 있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단체주문은 타이밍이란 게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비수기처럼 주문이 없다.
 
요즘은 코로나 이후로 여행객이 많아지고,
축제,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온라인쇼핑 구매비율이 적어졌다.
 
아님 아사리 쿠팡처럼 하루 만에 바로 배송 오는 칼 같은 스피드 아니면
구매율이 쉽게 일어나진 않는다.
 
채널의 유입이 다양화되었는데 수수료는 사악하고
물가는 다 오르고, 난 월세 내는 건물을 구했다.
 
이제는 어쩔 수 없는 환경, 정말 일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스스로를 몰아넣었기에, 2023년 하반기 더 달려볼 생각이다.

 
참고로.. 둘째 어린이집은 내년... 3월을 기약!
안고 택배 싸고, 애들 자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내야 함
 
지금부터 얼마나 시간을 잘 쓰냐에 따라 내 미래가 달림...
제 유튜브를 보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