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엄마2 조현병엄마 약은 그냥 영양제 먹듯이 먹어야 한다. 조현병은 죽을 때까지 단약 하지 말고 영양제 챙기듯 계속 먹어야 한다. 과거에 괜찮아졌던 적이 있어서.. 또 괜찮아진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조현병은 끊임없는 재발을 하기 때문에. 이게 40년 넘게 조현병을 앓아온 엄마를 지켜본 딸의 답이다. 이젠 엄마의 조현병이 걱정되는게 아니라 엄마의 남은 여생에 내가 병수발할 생각 하니 걱정된다. 나는 정말. 중학교 때 처음 생리를 시작했을 때도 대학교를 휴학 했을 때도 결혼을 결정했을 때도 결혼식 당일에도 임신을 했을 때도 아이를 출산했을 때도 엄마에게 쉽게 이야기 하지 못했다. 왜? 엄마에게 이야기못해? 라고 의아함을 품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조현병은 그렇다. 작은 소식 하나에도 피해망상, 과대망상이 들려 이상한 생각을 한다. 그 망상으로 인한 피곤함을 느끼.. 2023. 8. 15. 조현병엄마, 요양등급 받고 가정방문 요양보호사 오고 있어요. 조현병엄마, 벌써 아픈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거의 40년을 아프니 정말 지긋지긋 하고 몸서리 쳐지지만 사실 이렇게 말할 자격이 있나싶다. 일찍이 결혼해서 부모를 챙겨주는 시간보다 나를 위해 쏟은 시간이 더 많으니까 당연히 한 가정을 꾸렸기에, 내 가정을 더 챙기는건 맞지만 가끔 아빠가 혼자서 엄마를 위한 고군부투하루를 보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온다. 정말 좋은기회로 얼마전 엄마는 요양등급을 받게 되었다. 현재 60대후반이며 조현병으로 진단받은지 몇십년 입원은 수십번, 증상이 심할때는 욕을 하고 때리기 까지해서 아빠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 였다. 혼자 밖을 나간다거나 간단한 슈퍼조차도 잘 가지 못한다. 아빠의 도움이 없으면 무언가를 하기 어려운 때가 생겨버렸고, 불안함이 심해서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도 .. 2023.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