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일리일상

죽고싶을때, 죽고싶을만큼 힘들때. ..지금의 인생이 아깝지 않은가?

by 오필리아찡 2020. 2. 19.
반응형

사실 진짜 힘들때는 주변의 위로도 힘이 되지 않아요.

그리고 생각하죠. 왜 나만 인생이 이렇게 힘든가?

왜 나는 이런 가정에 태어났고 이런환경에 처해있는가?

딱히 내가 나쁜짓을 하고 산것도 아니고 착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왜 이런삶을 살아야하는가?

 

나보다 그냥 그런애도 남편 잘만나서 잘만사는것 같은데 내 인생은 왜이런가?

하면서 나의 인생을 비난하고 한탄하게 되어요.

 

이번에 정말로 우울증에 걸리고 싶고 진짜 죽고싶을만큼 힘든일이 있었어요.

인생은 새옹지마라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도있고 늘 변화무쌍하기 마련이고 미래가 정해지지 않다만

내 인생에 이런미래를 상상해본적조차도 없었기때문에 더 슬펐어요.

마음공부도 하고 나름 스스로 변하기위한 노력들을 했고 환경을 위해서도 실천하고 유기견도 도우며

좋은일을 많이 해왔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가 하며 엄청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뭐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신랑의 일이 잘못되어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어요.

신랑과 나랑 둘다 없이 결혼했고 그렇게 으샤으샤 하자며 살아보자며 힘냈는데

최근들어 열심히 여러가지 노력했던것들이 너무 허망하게 느껴졌어요.

이전에도 여러 돈관련문제 때문에 저희부부가 힘이들었는데 저도 모르게 그런 과정을 몇번 거치다보니

작은돈에도 집착하게 되었어요.

 

결국 빚은 돈으로밖에 해결이 안되고 이 돈을 갚지 못하면 앞으로의 생활이 힘들어지겠죠.

어릴적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인적도 있었고 그리 넉넉하지 못한 형편속에 또 아픈 조현병엄마곁에서

자라왔는데 무엇이 잘못되어 이리 남편을 만났는데 돈하나 없는 남편을 만나 도로 돈을 잃어야하나..?

사람들이 왜 돈문제로 또는 정신적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지 결혼하고 생활하니 절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여기에 조현병인 엄마, 그걸로 인해 힘들어하는 아빠 의지할곳이 딸밖에 없는데 제가 무너지거나 저역시 힘들다고 부모님에게 이야기조차 할수없는 상황이에요. 이건 오로지 나의 힘으로 일어날방법 밖에 없더라구요.

 

이게 진짜 돈이 없어서 힘든것보다 정신적으로 생각에 꼬리를 물어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싫었어요. 사람이 진짜 무서운게 한번 그 생각에 사로잡히면 하루종일, 몇날몇일을 그 생각이 맞다, 그 생각이 진실이다라는 가정하에 여러 잡념이 들더라구요.

 

그.치.만.

힘든 시간을 나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나의 문제를 알고 신랑의 기질적인 성격을 알고나니 이 흐름을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사람마다 가지고있는 보이지 않는 기~ 기운이있잖아요. 저사람 기쎄다, 이런말하는것처럼!
기운이 모여 기질(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나는것)이 되고 그것이행동으로 나타나고 성격이 되고 그것이 말과 생각, 마음 행동으로 보여지는거잖아요. 이게 결국 그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거에요.

신랑이 태어난날, 띠 등을 토대로 어떤 기질을 가진사람인가를 이야기를 요번에 듣게 되었어요.

사주라고 하기에는 좀더 그 사람의 가지고 있는 성향?을 더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그걸 듣고나니 신랑이 왜 그렇게 밖에 행동못했고 왜 그랬는지가 이해가 가더라구요.

나 역시도 이 생각의 굴레속에 이렇게 밖에 될수없었던, 이렇게 밖에 생각할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되고요.

 

우리 부부가 사는데 있어 중요한게 각자를 인정해주는것! 서로를 이해하는것~ 이게 참 중요합니다.

어쩔수없이 부부는 각 생명체, 개인이기에 결국 다를수밖에 없어요.

여기에 그사람이 살아온 환경까지 서로 다르니까요. 부부는. 그걸 먼저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이 힘듬이 조금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지금껏 생활해왔던 패턴, 생각해왔던 패턴이 대게 비슷하게 흘러간다는걸 알수있었어요.

저는 돈을 쓰는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집착을 가지고 있었고, 작은돈에 민감하며 또 작은돈이라도 모으려하고 좀 그랬어요. 그리고 성격도 붙같아서 확 화를 내고 싶지만 화도 못내고 결국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말하려고 하고있고, 그게 신랑에게는 더 화를 불러왔죠. 더 엇나가게 만드는... 그리고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다시 실망하고 또 신랑을 가르치려하고, 내 생각이 탁 들어오면 그것에 꼬리를 물고 계속 걱정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에 사로잡혀 저녁시간을 보냈더라구요.

 

단순히 안다라는것이 정말 무섭습니다. 이전에 몰랐던 세상이 보이고 환경이 오염됬는지 보이고, 유기견의 세상이 보이고, 사람관계가 보이고 이렇게 보이니까 모든것들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졌다고 해야하나?

내가 살아있는것 자체가 감사한데 대신 무슨 사건이 일어날때면 그것에 대한 민감도가 남들보다 높아 걱정하고 우울해하는 날도 많았어요. 그러니 이번에도 신랑이 이렇게 일이 잘못되어 빚을 졌으니 그동안 나에게 쌓여있던 이 에너지들, 해왔던 생각들 때문에... 내가 훨씬 부정적으로 또 죽고싶은마음이 올라왔던거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나? 내가 남들에게 먼저 베푼적은 있나?

혹시 돈을 주면서 부조금같은걸 주면서 아까워하진 않았나?

인간관계를 내멋대로 잘라내진 않았나?

그런 관계를 잘 못유지하고 이기적으로 굴기도하고 또는 내 개인만 챙겨온것 같다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나마 요최근들어 강아지도 돕고 환경도 생각하며 실천하고 하는 그 공덕에 제가 명심보감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고 이렇게 마음공부에 입문하여 나를 바꿀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바꾸는것에 거의 새발의 피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더 많으니...

내가 바뀌고 나에게 부족한것들을 채우면 분명히 이 운명은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너무 죽고싶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시는분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은 없어요. 무슨말이냐면 내가 고통스러워 지금 이 생을 끝내고 싶어서 끝내면

이것은 육신, 육체만 끝이난거지...나의 영적고통은 계속된다 이거죠.

부처님도, 하나님도 자살로 인해 끝내면 그것은 천국에 절대 못간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인간으로 태어난것만큼 큰 축복이 없는데 내가 앞으로 주변에게 좋은 영향력이 되고

또 스스로 바뀌면 이 운명은 분명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계속 유지하려면

결론적으로 마음공부도 계속 해야하는것이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