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느정도 결핍이 있어야 더 열정적으로 사는것 같다.
어릴적 부터 재테크에 관심은 있었지만 정작 어떻게
돈을 벌어야하는지를 몰랐던것 같다.
돈을 버는 루트는 다양하며 내가 노력한만큼 따라올텐데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전공으로 빠지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전공을 제외하면 내가 할수 있는게 없다고 느꼈기때문에.
나는 어릴적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걸 알고나서
무언가를 사달라하거나 대학교들어가서는 용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크면서 다른친구들을 보면 너와 내가 다르다는걸 느낄때
그로 인한 열등감과 비교가 나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게 했다.
정말 비교는 나의 인생이 아무 도움이 안된다.
지금은 정말 내 인생에 집중해보고자 한다.
내가 가난했기에 내 자식에게는 가난을 물려주기싫고
내가 경험한 것중 별로라고 느낀것은 내 자식에게는 물려주기 싫다.
돈은 인생에서 뗄래야 뗼수 없다.
내가 앞으로 더 나은인생을 위해 왜 돈을 모아야되는지 생각해봤다.
1.나의 자식을 위해서
사람은 정말 자식은 낳아봐야하는것 같다.
나는 인생에서 지금까지 나름 3번정도 성숙의 계기를 겪은것 같은데
첫번째는 엄마가 아프면서 법륜스님을 알게되고 청년학교를 다니며
마음정진을 하고 수행했을때.
두번째는 결혼을 하며 나만 생각하는게 아닌 가족,친척 까지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더 성숙하게 되었고
마지막은 아이를 낳으면서 더 성숙해진것 같다.
아기를 낳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부모님의 심정, 고생, 희생, 노력, 애지중지
이게 자식을 위한 마음이구나. 그리고 몸이 힘들어도 내자식이 행복해하는걸 볼때
그게 부모로써 얼마나 보람되고 뿌듯한것인지.
우리 부모님이 이런마음이였겠지 싶다.
경제적인 결핍이 있었기에 내 자식은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고 싶지않다.
그렇다고 하고싶은걸 다해주고 사고싶다는걸 다사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늘 겸손하게 검소하게 생활하되
없어서 검소한게 아니라 있으면서도 검소하게 마음은 넉넉하게 살아가게 하고싶다.
늘 돈에 압박받고 생활비 걱정하는 내가 싫어
이렇게 쫒기며 살지 않게 하고싶다.
이게 내가 돈을 모으는 지금 첫번째 이유인것 같다.
2.집 대출값기
가장 현실적이며 지금 당장 해야할 목표이다.
집 대출을 우선적으로 갚아야 다른돈들을 모을수 있다.
한달에 이자와 원금은 무시하지 못한다.
외벌이만으로는 생활하고 돈을 모으기에는 부족하다.
가장 빨리 대출돈을 갚는게 목표인데 이전에 너무 집사기 열풍이 불었고
나 역시 아파트를 살아본적이 어릴때 딱한번 2년정도 살았던게 다 였던터라
아파트에 살고싶은 꿈이 있었다.
오래된 아파트지만 내 힘으로 장만했다는거에 의미를 두지만
그 중 거실만 아마 우리 진짜 집이지 싶다.
어여 대출을 갚아서 집전체를 내 집으로 만들고 싶다.
아직 우리 부모님은 자가로 된 집이 없다.
나는 노후에 그렇게 집없이 전전긍긍하며 어렵게 살고 싶지않다.
한국의 인구가 앞으로 계속 줄어나가고 집값역시 어떻게 될지
앞날은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써는 집을 가지고 있다라는것이
그나마 내가 가장 내밀수 있는 자랑거리인것 같다.
3.노후를 위해서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가 너무 당연한거겠지만
돈에 대한 결핍으로 자라온 내가
그리고 부모님의 가난을 봐온 내가
나의 미래에 돈이 없어 병원 진료비를 고민하고
나이가 많이 되어서도 돈걱정하며 살고싶지 않다.
돈이 많이 있어 걱정을 안한다기 보다는 그냥 의식주를 해결하고
적당한 취미생활을 할수 있을정도의 여유.
딱 그정도이다.
사실 요양병원의 환자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들의 마지막 인생을
지켜봐온 나로써는 정말 나이가 들어 의미있는 죽음이란.
정말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명성이 높아도 늙어서 요양병원에 있는한
환자복을 입고 한평도 안되는 병원에서 지내게된다.
우리끼리 하는말이지만 병원에서 잘 돌아가셨다. 하는 어르신들은
오래 아프지 않고 고통없이 주무시다가 가신 케이스.
요즘 뉴스기사에 보면 하루 한건이상의 살인기사등을 접하고
이유없는 흉악범죄들이 늘면서 잘죽는다는게 얼마나 복인지를 느끼게 한다.
노후에 정말 100세까지 살고싶진 않다. 다만 잘 살았다...... 하고 죽고싶다는거.
4.유기견 후원하기
신랑이랑 나랑 강아지를 입양하면서 우리가 가끔 한 말이 있다.
로또 당첨되면 유기견보호소부터 새 단장하고 돕겠다고.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하자고.
하지만 그게 무슨의미가 있나.. .. 좋은환경으로 만들어놓으면
사람들이 더 버릴까 겁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강아지들이 버려지고
또 봉사단체들은 그 강아지들을 임보하고 입양하는 과정까지
전부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 나는 일부 0.00001%의 도움을 주고 있지만
직장이 있으면서 유기견들의 새삶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다.
봉사에서 가장 큰부분은 아무래도 병원비부분.
유기견생활을 했던 강아지들은 심장사상충이라던가 코로나등
여러 병에 노출이 잘되어있고 그로 인해 병원비 감당은
고스란히 봉사단체에 온다. 정말...... 소원이 반려인 1000만시대라고 할것이 아니라
그시대에 걸맞게 강아지도 의료보험좀 되게 했으면 좋겠다.
완전 수의사들만 배불리는 격이고.
그렇다고 유기견을 도와준다며 나서는 병원도 많지 않다.
돈은 안되고 힘들기 때문에........ ㅠㅠ
그런 병원비로 인해 강아지들이 치료못받거나 하는일은 없도록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돈이 넉넉하다고 도와주는게 아니고
없어도 나누고 하는사람이 있지만 지금 우리 형편에 나는 조금 더 내가
안정이 될때 여유롭게 도와주고싶다.
예전에 나는 해외여행가기같은 여행에 목적을 두었지만
생각해보면 인생자체가 모험이고 여행인것같다.
최근엔 꼭 먼곳으로 가고 무언가 근사한곳을 가야면 여행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결국 해외여행을 가는것도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그냥 의식주만생각하며 행복한 일과들을 꿈꾸니까? 여행가는거 아닌가?
나는 지금 하루하루들의 행복을 즐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볍게 산책할때 보이는 초록산들.
아침에 환한 햇살과 함께 예쁜 우리 아기와 강아지.
그냥 그런 평범한 일상들에서 행복을 느끼기에
꼭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가 없어졌다.
오히려 여행은 나에게 짐도 챙겨야하고 아가도 챙겨야하고 강아지도 맡겨야하고
좀 번거로움을 주는? 그래서 돈이 많이 있어서 시간이 주어져도
구지 해외여행을 간다거나 하고싶진 않다.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했을때
분명 그 돈들이 모이고 나는 잘될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직접 적어보았다. 적어보면 돈을 모으는데도 이유가 별게 아니라는걸.
그리고 난 평범함속에 행복을 느끼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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