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년째 여전히 초보인 이유 생각해봤다.

유튜브를 시작한지 1년이 넘었어요.

남들처럼 대단한 컨첸츠도 아니고 처음에 내가 하고싶은 주제를 딱 정했을때, 

공유할길 없는 이 마음을 함께 공유하고 힘을 내자라는 마음이였어요.

 

바로 제 유튜브 컨텐츠는 조현병 그리고 가족이란 컨텐츠였죠.

주변 사람들에게 매번 조현병엄마에 대해 이야기할수도 없고 

이 힘듬과 책임감과 여러가지 감정을 공유할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올렸는데

진실함 덕분인지 말을 정말 못했음에도 초반에 구독자수가 500명은 그냥 되더라구요.

 

감사했는데, 제가 1년넘게 하면서 여전히... 초보로 방황중입니다.

왜? 왜? 왜? 나는 아직도 초보유튜버에서 벗어나지못할까?

남들은 다 승승장구하고 유튜브 시작한지 한달, 두달만에 만명이 그냥 넘어가며 놀라운 발전을 보여가는데

정말 느린거북이보다 더 느리게 가는 나의 유튜브 성장속도.. .

 

하지만 그것이 내 성장속도임을 인정하는것이 정말정말 필요했어요.

지난 1년 유튜브를 다시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제게 필요합니다.

제가 여전히 초보유튜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이유는 내가 쏟는 에너지가 유튜브에는 많지 않다.

저는 지금 스마스스토어도 하고 있고, 육아도 집중하고, 책도 읽고, 전자책도 써보고있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유튜브를 찍을 시간이 일주일에 많이 없었어요.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아이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제 개인활동을 하는시간이 짧아졌죠.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유튜브자체의 촬영 및 편집에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했어요.

 

에너지가 곧 비례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열정만큼 분명히 빛을 바란다고 생각해요!

코로나이후 앞으로 좀더 에너지를 쏟으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두번째는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해요.

여전히!!!!!!! 1년째 안녕하세요. 렁녀입니다! 카메라를 스스로 키고 함에도 이 말하는게 어색한게 느껴지고,

제 영상을 편집할때 접속사 엄청 많고 어,, 그러니까..음... 하는것도 많았어요.

이 부분을 개선하기위해 미리 옮겨서 적어두고, 요점만 빼두는데도 정작 말할때는 이 말들 다 못했어요.

 

세번째는 컨텐츠의 방향 즉 채널이 다양해졌다.

이것은 구독자가 조현병가족으로 공감하며 구독했는데, 제가 이것도 해보고싶고 말하고 전하고자 하는것들이 많아지니

렁녀다! 하면 떠오르는 어떤 채널이다! 하는게 없어진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고민했어요. 그냥 다 삭제해버리고 다시 시작할까?

 

 

근데... 실수하는것도 나고, 지난것도 나인데. 우선은 냅두자. 그리고 성장하자 점점! 이러한 마인드로 하고 있어요.

 

진짜 다른 유튜버들보면서 좌절 많이해요. 자괴감도 들어요. 자존감도 가끔 낮아져요.

나랑 비슷한 컨텐츠인데 저리 말잘하거나 저리 편집을 잘하니 더 집중될수 밖에 없더라구요. 나조차도.

 

그래도! 난 정말 나에게 칭찬하고 싶어요.

이미 나보다 훨씬 잘하는 유튜버들은 많지만 내가 못할 이유도 없으며 이 안에서 나를 좋아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과 나아가면 된다. 내가 정말로 남들에게 피해끼치는 이야기들을 하는것도 아니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조금은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또 그런부분도 인정하면서 공감하고 소통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나눠주는것에 지금은 더 초점을 맞춰요. 

 

경쟁자가 많다고 내자리가 없는건 아니니까...

그러니까 여전히 초보임에도 계속 저는 유튜브를 할거에요

그러니 아직 안하신분들이 있다면 일단 해보세요.

제가 성공해서 해보라는거 아니니까요! ^^

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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